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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1 10:01
[소설] [레드넷에 어서오세요]3-1. 커맨드 앤 컨커의 조상 듄
글쓴이 : 크래커
조회 : 237  
커맨드 앤 컨커의 조상, 듄

이미 아저씨가 되어버린 게이머라면 아주 오래전에 듄2 를 해봤을 것이다. 필자는 듄2000 을 먼저 접하고, 듄2 를 해봤는데 인터페이스가 어려워서 적응하지 못했다.

동서게임채널에서 출시한 ‘커맨드 앤 퀀커’ 패키지 뒷편에는 ‘듄2 의 제작진이 만든 게임입니다.’ 라고 적혀있다. 그만큼 씨앤씨는 듄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그래픽과 엔진도 빌려왔다.

사실 씨앤씨와 듄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많다. 원작 ‘타이베리안 돈’ 에 등장하는 맘모스 탱크는 듄에서 가장 느리고 강력한 유닛인 데바스테이터를 참고한 것 같다. 데바스테이터가 단거리 충격포와 자폭 기능을 갖춘 반면 맘모스 탱크는 쌍포를 달았고 미사일도 쏘니 훨씬 쓸모 있었다.

아트레이드, 하코넨, 오르도스라는 세 진영이 아라키스 행성에서 스파이스라는 자원을 서로 차지하려고 대결하는 점도 타이베리움이 나오는 원작 씨앤씨 타이베리안 돈과 아주 비슷하다.

타이베리안 선에 나오는 뮤턴트도 스파이스에 영향을 받아서 변해버린 프레멘 종족을 생각나게 한다. 듄에서 하코넨이 가장 멸시하는 존재는 프레멘이다. 타이베리움 세계관에서도 뮤턴트는 노드가 빛나는 자, 돌연변이라고 부르며 가장 낮게 취급하는 종족일 뿐이다.

듄2000 을 플레이 하면서 재미있는 추억도 있었다. 오르도스의 데비에이터라는 유닛은 적 유닛을 가스로 세뇌할 수 있는데, 적 하베스터를 빼앗아서 강제 공격으로 처치하는 전략으로 컴퓨터가 자금난에 시달리게 해서 이겼다.

미션 구성은 땅 따먹기 식이라 좀 지루했고, 미사일 탱크를 모아서 밀면 되기 때문에 전략이 다양하진 않았다.

하지만 스타포트에서 유닛을 싼 가격에 주문할 수 있고, 웨스트우드가 제작한 2D 전략 게임 중에서는 그래픽이 가장 좋았다는 점이 그나마 마음에 들었다. 듄2000 이후에 출시된 엠퍼러: 배틀 포 듄의 엔진은 세이지 엔진으로 개량되어 제너럴과 타이베리움워 에 사용된다.

시간이 된다면 타이베리움 세계관을 더 이해하기 위해 듄 RTS 시리즈를 플레이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현재 듄2000은 씨앤씨넷(cncnet.org) 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