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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비정기 연재]Gunslinger Girl : Scenario di Tragedia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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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1a1carbin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2건 6,004회 작성일11-07-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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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linger Girl : Scenario di Tragedia - 0. Preparare

"I will train hard, think hard, and fight hard. But I will be fair.
 I will defeat the enemy through professional cunning and skill. But I will do so with intergity.
 I will overcome adversity and fear. But I will maintain my self-discipline.
 I will fight for my unit, my Regiment, and my Allies. And I will do so with pride.
 I will protect our country's freedoms. And I will do so as a loyal subject.
 I will lead and mentor all those who serve with me. And I will do so with respect and commitment.
 I will never forget who had gone before me.
 I will always be a British soldier."
###영국 육군 신조.




 켄트 주 다렌스(Darenth)의 다렌스 밸리 병원은 478명의 입원환자를 수용가능한 대형 병원이다. 내 기억이 맞을거같진 않지만 켄트 주에서 그냥 평범하게 커다란 병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 병원은 내게는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었다. 바로 이 병원,

이곳에서 나와 아스펜 얀센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보자고? 난 불명예 제대당했다. 서 조슈아 채링턴(Sir. Joshuah Charrington) 하원의원의 집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그는 우익 보수주의자로 아일랜드, 특히 얼스터의 무장단체에 적대적이었다. IRA가 브리튼 섬에 대한 무장 투쟁을 종식하였으나, 그들은 체계적인 통제체계는 갖지 못했다. 모든 이들이 상부의 지시에 따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군인, 게릴라, 민병대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의 느슨한 연맹체였다. 그 지휘체계(Chain of Command)에서 뻗어나온 가지 하나가 그당시 채링턴 의원과 그 일가족을 인질로 잡고 얼스터 내에서의 폭동에 영국군의 개입을 철회할것을 주장했다. 그 집은 택티컬 팀과 경시청 병력들이 포위하고 있었고, 잉글랜드군 대신 아일랜드 연대의 통제를 하자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소속되었던 '연대'(Regiment)는 경찰들의 교섭이 실패하면 돌입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협상은 며칠을 끌것으로 보였다. 나는 어떻게 했냐고? 사실상 이성을 잃었다. 채링턴 가는 어린 시절 조부와 양친의 타계 이후로 고아가 될 뻔한 두 사람을 데려다 키웠다. 좀 미친 아저씨 같지만 그래도 나한텐 친부모나 다를바 없었다고. 그리고는 밴에서 방탄복을 입고있던 신임 경찰의 방탄복과 리볼버를 빼앗은 뒤, 인질극 상황에서의 ROE(Rules of Engagement)를 심각하게 어기는 짓을 하고 말았다.

혼자 들어간 것이었다.

그 날, 채링턴 가의 가족 구성원은 전부 상처 하나 없이 풀려났다. 그날 저녁식사를 즐기는 가족들에게 BBC에서는 '테러범의 무리한 요구에 전투경찰들이 투입되어 인질 손해 없이 그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라는 뉴스를 내보냈다.
다만 당시 그들은 거기 인질이 하나 더 있었던것은 알지 못했다... 상당히 처참하게 폭행당했고, 나중에는 총탄까지 맞았었던 여자아이가 하나 더 있었다...

"사실 자체는 당신도 아시다시피 동맥 총상입니다. 하지만 저희도 최대한 노력했지만 출혈이 너무 심해... 아마도 오늘이나 내일 안에 과다 출혈 혹은 산소부족으로 사망할 겁니다. 더 큰 종합병원으로 가도 이건 해결할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소머즈 씨. 이 아이는 살릴수 없습니다..."

"......"

의사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나를 한번 쳐다보고는 중환자실로 돌아갔다. 그 상황에서 나에게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렇게 지키기 위해 내가 강해지려는 꿈을 가지게 되고, 삶에 대한 추진제로 작용했던 그녀는 못해도 '오늘 아니면 내일', 그 시간 후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 머릿속에서 많은것이 스쳐지나갔다. 정리해서 서술할 수도 없이 뭔가 벅찬 느낌이었다. 아마 내일이면 사라진다... 전부... 근데 이사람은 누구야? 그는 흑갈색 오버코트를 입고 내 앞에서 담배를 피워대고 있었다.

"존스턴, 소머즈 소위님이십니까?"

"이'었'지." .... 넌 뭐냐, 뭐길래 '소위님'까지 붙여가며 불명예 제대한 사관에게 빌붙는거냐.

"훗, 시에라리온의 레바논인 전파상을 잊었습니까? '퍼스트 리콘'." 그가 씨익 웃는다. 그제서야 뭔가 기억에서 뭔가가 잡힌다.

"F&^k, '퍼스트 리콘'을 알고있는 레바논인은 '섹션 6th' 뿐이잖아. 그래 여왕폐하께서 내게 어느나라의 스파이 임무를 맡기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못가. 저 아이를 묻어준 뒤에는 군법회의에 피고로 참석해야해, 설령 여왕폐하께서 봐줘도 저녀석을 버리고 혼자 갈순 없어"

"아뇨, 소위. 난 섹션 6의 정보원이'었'고 전 지금 섹션 6와 노는 프리랜서 정보원이자 '서드 컨트랙터'일 뿐이에요. 소위님은 저 아이랑 같이 갑시다. 이 상황을 해결할수 있을거같아요." 선글라스 낀 그는 레바논인처럼 보이지 않았다. 되려 어설픈 남프랑스의 라티노라는 느낌이었다."

"뭐?" 라고 저자식이 지금 지껄인거야? "마약했냐? 저 아이는 지금 오늘내일을 장담할수가 없어, 그것도 여기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하는채로 말야! 모두가 손을 썼는데도 틀렸어, 이젠 마지막이나 지켜줘야 한다고. 그런데 저 아이를 데리고? 황혼여행이라도 다녀오란 말인가?"

"이탈리아에서는 아닐겁니다." 그가 목소리를 낮게 깔며 말했다. "특히나 이탈리아의 '사회복지공사'(Social Welfare Agency)에서는요."

"뭐야 그건? 임종맞은 아이와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 자리인가? 국가가 엄청난 위로직장을 구해줬나본데 난 사람을 죽여왔지 돌봐온적이 없어."

"사회복지공사. 겉으로는 사회복지와 정의를 실현하죠. 장애인들에게 다시금 사회재활을 할수 있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속은 어떨거 같습니까? 이탈리아의 어느 테러사건 이후, 새로 취임한 수상은 '사회복지공사'를 설립하고, 그와 더불어 내무성 정보국과 대테러부대를 재편성하였습니다. 대부분의 03년 이후 '추운 겨울'사태때 군, 연구시설, 군경[1], 민경, 정보국 등을 나온 인사들이 뜬금없이 '복지사업'이라는 새로운 직장에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인, 경찰, 스파이가 복지를 하다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들어요? 심지어 소위님. '공사'는 유럽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의 인공장기 보유 기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사에선 항상 불구가 되거나 죽기 직전의 아이를 찾고있어요. 이건 저한테든 당신에게든 기회입니다."

###[1]이탈리아에서는 군 경찰(Carabinieri)이 육/해/공군과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편성되어있다.

"그래, 그럼 빌어먹을 어려운 얘기 빼고 간략히 말하자. 사회 복지를 운운하는 정부 대테러 기관이 있는데, 장애우나 고아들한테 인공장기를 씌워서 재활시키는 곳이라? 그럼 저 아이를 거기서 살인기계로 바꾸란 말이냐? 야, 이 미친자식아, 나 하나 살자고 소중한 사람을 살인기계로 만들라고?"

"저 아이의 하루밖에 남지 않은 육체 수명을 최대한 늘려보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생각이 바뀔겁니다. 현재 병원측에서 사망증명서를 작성중이고, 이건 기정사실입니다. 방치해서 살아있는 사람을 주검으로 만드느니, 그래도 살릴수 있는만큼 살려보셔야죠. 당신을 이탈리아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 그녀를 후송할 메디백, 모든것을 준비하기 위한 서류는 제게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필요한건 당신의 '의사'입니다. '계약서 대신 저 아이를 살릴것인지',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하고 묻어줄 것인지', 당신의 선택입니다. 할 의사가 있으시다면 담당의사 사무실 앞에서 보기로 하지요, 그럼."

"그건... 잠깐! 이봐, 이봐!" 하지만 그는 이미 병원의 환자와 사람들 틈에 녹아들어갔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사라졌다.



그리고 1년 뒤, 나는 밀라노 교외의 어느 해산물 식당 앞 표지판에 걸터앉아 잡지를 읽고 있다.... 에에... 그러니까 뉴타입... 이탈리아어 버전이 있을거 같지도 않고, 이사람들이 이딴걸 볼 리도 없는데다, 난 이탈리아어를 요즘은 조금 하지만, 그걸로 대화나 의사소통을 하는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므로(20세 이후에 배운거라고!) 미국에서 번역된걸 수입해서 보고있다. 이탈리아의 포르노 잡지는 뭔가 내 썩어빠진 오타쿠 근성과는 맞지 않나 보더라...

 이탈리아는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국제 여객기를 타면 로마의 다 빈치 공항 혹은 나폴리의 그 어디더라..? 여튼 어느 공항, 그리고 밀라노에서 여정을 시작할수가 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상당히 부유한 축에 속하는 도시로, 스파게티를 천박하다(?) 하는 동네로 유명하다... 아니 아시아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쇼핑백을 사치품으로 채워주며 돈을 버는 도시이다. 그렇다고 공업기반이 없는것도 아니고 뭐... 내가 많이 아는것도 아니니까,

 나는 그 후로 영국 육군 제 22연대 'Special Air Service'의 사관 일을 그만두고 민간인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추후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지만 그걸 지금 판단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공익법인 '사회복지공사'에서 핸들러(담당관)으로 근무하고있다.

 내 옆에는 무표정하고 키가 작은 여자아이가 두꺼운 코트를 입고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조그만 책을 들고 있었다. 아스펜 얀센(Aspen Jansen), 네덜란드계 미국인 아이로, 1년전 파트너를 짠 이후 말수 적고 타인을 꺼리고 감정을 보여주지 않는 캐릭터...

라는 입력된 설정...즉

조건 강화.

이 아이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기억, 추억, 트라우마, 습관등을 지워버린다. 남김없이 전부. 기술부 사람들의 말로는 '철저히' 지워버린 후, 담당관의 말에 복종하도록 세뇌 같은걸 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내 경우에는 특별히 그녀의 얼굴,모발 역시 기억이 되돌아올 소지가 있기에 변경한다고 했다. 그때는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난 그때 담당자에게 'The Boredom of Haruhi Suzumiya'(그러니까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의 표지(그러니까 나가토를...))를 보여주었다. 기술부가 철저히 세뇌를 한다지만 실제로는 트라우마 같은것이 남는것인지, 세뇌 이전의 무언가가 이후의 성격이 된다고 한다.

내 헤드셋을 통해 이탈리아어의 몇마디 무전이 들려왔다. 이제 출발할 시간이려나.
 "존스턴, 쟝이다. 응답하라."
 "연결되었습니다. 고 어헤드, 오버.(go ahead, over)"
 "작전 개시 10분전이다. 타겟을 마을 밖으로 유인할테니 이솔라 폰테(isola ponte)의 도로차단구역에서 저지점을 짜. 곧 픽업할 군 경찰 차량이 네 위치로 올거다. 암구호는 프리파라레.(preparare). 반복한다. 프리파라레."
 "prepare.... 라져. 암구호 프리파라레."
 "어떤 식으로든 저지하되 증거물과 증인을 확보할수 있도록 하라. Capito?"
 "솔리드 카피(Solid copy), ETA는 아무래도 5분입니다. 존스턴 아웃."

 몇년 전, 채링턴 일가 인질극 사건 이후로 난 영국 육군(British Armed Force) 제 22 연대, 일명 "Special Air Service" 에서 불명예 전역한뒤 이탈리아의 공익법인 '사회복지공사'에서 자리를 얻었다. '서드 컨트랙터'의 중재로 난 처벌을 받는 대신 새로운 명령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이 삼중계약은 날이 갈수록 스케일이 커져갔다. 1년동안 난 유럽의 어둠 속에서 이것을 준비해왔다. 

길 반대편에서 보통 이탈리아의 순경(Polizia)와는 다른 검은 색의 경찰차가 보이기 시작했다. Carabinieri라는 글씨가 써져있었다. 군 경찰을 보게 되다니 역시 우리를 찾아온거겠지.

 난 아스펜을 보았다. 아스펜은 걸터앉아있던 표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가방을 한손에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아스펜."
 "......?"
 "Preparare. 예전처럼 말야. 자, 일 시작하자."



후기.으으,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지명고증하는것만으로도 미치네요. 다음화는 과연 언제쯤 다 쓸런지...



[방문해주시면 고마울 거에요, 아마도요...]

댓글목록

 

엘케님의 댓글

엘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확실히 건슬링거 걸은 이탈리아가 배경이다 보니 지명이 외우기 좀 힘든 때가 많죠..작가분을 존경하게 되는

조건 강화가 마지막에 나오는 걸로 추측해볼 때 이제 담당관과 얀센의 이야기가 나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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