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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레드넷에 어서오세요]4-1. 닉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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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래커 아이디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5,459회
작성일17-05-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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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닉네임은 가상세계인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쓰는 가면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다른 사이트에 가서 닉네임을 또 바꾸고, 계속 바꾸면 아무도 알아볼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이트 운영자나 오래 활동한 회원들은 닉네임을 바꿔도 글씨체나 문맥, 아이피를 살펴보고 누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안전망은 아니다.

내가 크래커라는 닉네임을 가지게 된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 한때 해킹에 빠져서 원격조종 프로그램인 넷버스나 비밀번호를 훔치는 키로거, 폭탄 메일 전송 프로그램 등을 실행해 본 적도 있었다. 그때 생각해낸 닉네임이 해커인데, 사람들이 잘 쓰는 단어라서 우연히 들은 크래커를 닉네임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사실 사전을 찾아보니 크래커는 좋은 의미가 아니었다.

레드넷에서 크래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뜻이 점점 왜곡되고 있었다.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 (나쁜 의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친숙해지려는 의미인 것 같다. ) 네모나 동그란 모양의 얇은 과자를 크래커라고 해서, 과자 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 어떤 분은 총통이라고 불렀는데, 두 의미가 합쳐서 과자 총통이 되었다. 또 원래 닉네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청텅가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었다.

친한 분들과는 그냥 ~님 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운영자인 나를 높임말로 부르는 것은 일종의 현상일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웹에서 자신의 명성을 높이려면 동일한 닉네임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꾸준히 많이 해야 한다는 게 사실이다.

좋은 닉네임은 짧고 부르기 쉬워야 하며, 일회용이 아닌 이상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할 수도 있을 만큼 포괄적이면 더 좋겠다. 또한 활동하는 사이트의 분위기에도 맞아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사람의 이름을 짓는 것처럼 인터넷에서 쓸 닉네임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여러분께서도 좋은 닉네임으로 건전한 사이버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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