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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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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UGE BattleShip 아이디로 검색 6건 5,595회 작성일09-02-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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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생각만큼 위험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어요.

일단...선배들이 잘 봐주는 것 같더군요.
빠른 92라고 하니까 '천재 아니냐'고 하고,
술 못하고 담배 싫어한다고 하니까 '얘 천연기념물이다'라고 하고...
문제는,
선배들이 동기들 다 있는 데서 제가 92라고 말해버린 겁니다.
(빠른 92도 아니고 그냥 92...씁...)

안그래도 동기들과의 나이차 때문에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할 지,반말해야 할 지 존댓말해야 할 지 걱정인데...
우리 과 남자들 중에 재수생이 한명 있는데,다른 사람들이 그냥 말 놓길래
저도 눈치 봐 가면서 야,라고 하고 반말 쓰긴 했지만...

OT는...처음엔 생각보다 지루했습니다.
학교에서 교수님들과 학생회 간부들을 모시고 개회식을 하고,
버스타고 청소년 수련원으로 이동해서 또 연설을 듣고...
이때는 아직 같은 과 동기들과도 어색해서 저녁먹을 때까지 숙소에서 그냥 죽치고 있고...
(이 때까진 생각보다 엄청 재미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녁 먹고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습니다.
와...
이제 성인들이라 그런지,지금까지 보았던 수련회나 야영의 장기자랑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마술이나 경품 추첨,남,여 학생들의 섹시댄스와 여장 패션쇼 등...(아,왜 장기자랑 회의할 때 여장 생각을 못했을까)
무엇보다 배꼽티를 입은 섹시한 ,여 학생들을 실컷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ㄱ-...ㅋ)
장기자랑은 분위기도 엄청 뜨겁고,정말 즐거웠습니다.
원래 2시간 예정인 장기자랑이 4시간 동안 진행해 12시에 끝나고,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자고 싶었지만...마지막 술자리가 남아있었죠.

전 선배들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고 있는데다,소주잔에 음료수를 채우고 버텨서 다행히 술 한방울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하다 걸렷는데...제가 주스를 마시니까 과 부회장 누나가 '뭐하냐'더군요.
회장 형이 '얘 술 못마셔'라고 설명해 주셔서 넘어가고...
그 후 제가 또 걸리니까 이번엔 아예 그냥 넘어가더군요...ㅋ
그런데,다른 동기들은 선배들의 술 권유가 심했나 봅니다.
술 못마시는 애들도 선배가 권하는 술을 받아마시다 토하고...녹초가 되고...
신입생들은 새벽 2시 넘어서 하나둘씩 자러 갔는데,재학생들은 글쎄 다음날 아침까지 술을 마시더군요...ㄱ-

이 때 뼈저리게 느낀 것은,학과를 잘못 선택했다는 겁니다.
술은 그렇다 치고,선배들이 피는 담배연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방에 자욱하다 못해 완전 뿌옇게 안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학과가 국내 유일 담배,인삼 연구를 하는 특용식물학과라 그런지,아님 원래 대학생들이 담배를 이리 피는지는 몰라도...
상,하필이면 담배 학과라니...식물의학과나 원예학과를 넣는 건데 ㄱ-

ot때 사귄 친구들이 대학 4년을 함께한다고 하던데,
전 술자리에서 동기들과 많이 어울리진 못했습니다. 선배들은 잘 놀아주었지만...
여학생들과 친해져 보려고 끼었는데,게임이나 시끌벅적한 분위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나누진 못했고...
그래도 여학생 몇 명과 친해지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을지...

한 방을 쓴 남학생들은 아직 이름을 다 외우진 못했지만,얼굴은 기억해 두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난 애들과 떠들기도 했고...
가방이 여자들이 자는 방에 있어서 일찍 일어났지만 제대로 씻지도 못했고...
(밤새 술마시고 떠들더니,우리 과는 거의 다 버스가 올 때까지 자더군요...ㄱ-
옆방 축산학과는 아침부터 남,여 학생들이 모여 수다떨던데...거기 끼고 싶었지만 소심해서)

그러고도 술 몇 박스가 남았습니다 ㄱ-

결국 ot 무사히,재밌게 보내고 왔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앞으로 다가올 대학생활이 문제군요.
...호칭,대화 문제도 걱정되고,
학과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술자리에서 동기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했는데,아웃사이더가 되진 않을지,
이성 친구들과 별 탈 없이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댓글목록

 

사쿠야님의 댓글

사쿠야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P>요즘엔 같은 학년이라도 재수생이면 그냥 형이라고 부르는게 더 편하더군요</P>

 

[Solo]알렉세이님의 댓글

[Solo]알렉세이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OT는 원래 술파티가 대부분이죠. 큰 사고 없이 잘 다녀오셨네요

 

포무님의 댓글

포무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뭘그런걸 걱정해요? 몇몇 남자들만 친하게 지내세요. 어차피 군대갔다오면 여자들 거의다 졸업반입니다.<BR><BR>여자동기들 하고 친하게 지내면 좋은데...워낙에 간사한 녀석들이 많아서 말이죠. <BR><BR>돈많으시면 돈있는 티 내지 마시길...무슨 꽃뱀 같은 년들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젠장!

 

LT.EVA 남편;;님의 댓글

LT.EVA 남편;;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훗...OT따위...잊은지 오랜데...;ㅁ;OTL<BR>뭐 괜찮다 오빠는차가 있으니까..;ㅁ; OTL<BR>그러면 뭐해...돈이 없는데...;ㅁ;<BR>기름값이나 떨어져라~워이워이워이~<BR><BR>월마트에 있던 라3은 누가 집어간거효..;;아놔...씨디 물먹었단 말이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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