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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글이라서 이렇게 씁니다. 한국만화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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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랑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560회 작성일 10-10-11 06:43

본문

대여점은 과포화 때문에 망한 것일까요? 아니면 시장구조가 웹툰과 2차 창작물로 옳겨가고 있기 때문에 망한 걸까요? 제가 보기엔 단순히 과포화로 망했고 웹툰은 이와는 상관없이 시기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졌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여점에서 돼지처럼 수익을 쓸어담기 때문에 한국의 만화가들이 힘들다...]
이렇게 28663 본문 글을 받아들인 저는 이상하게 댓글들이 소비자와 생산자 중심으로 한국만화산업에 대해 책임이 어쩌고 하는 게 솔직히 이해되지 않네요.
만화가 님들, 스스로 창작자라고 하셨으면 표현의 자유는 알고 계시지요? 전 이런 드라마틱한 만화 산업의 현장이 왜 이제껏 매스컴등을 타지 않았는지도 솔직히 이해되지 않네요.

28663 본문 맨 첫머리에 라디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만화 팬이 아닌 저라도 이런 감정적이고 소비자에게 변명만 하는 사연은 제대로 공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도 보고 듣는 것 아닌 그냥 듣는 거(라디오)라면 아무리 사연이 길어도 그저 세 사람의 드라마틱한 사연이라고 생각하기도 쉽습니다.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내기가 그렇게 어려울지도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군요.

쉽게 생각하시면 해결책이 보입니다.
대여점이 합법인게 문제입니까? [만화의 질을 높이고 출판사의 인식전환을 하고, 캐릭터 산업으로 만화를 널리 알리고...] 이 모든 게 지금 현실에서 어렵게 여겨지시지요?
솔직히 그렇게 여기기 때문에 [이 어려운 일, 그러나 해야만 하는 일]을 하나라도 해나가지 않고 예술혼과 속물 어쩌고 하는 매니아적인 자아비판이나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만화가 당신들을 믿네요. <적어도 이런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요.>

대여점을 본래대로 불법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들이나 소비자가 아니라 정부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과연 정부가 국민의 공감도 얻지 못하는, 만화가만의 현실을 보고 어련히 알아서 그런 걸 해줄까요?


그래요. 만화가라는 직업이 힘들고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직업 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현실을 바꾸는 능력 가진 사람이 바로 만화가 당신들 뿐 아닐까요? 한국 만화를 걱정하신다면, 즉 자신의 만화가로써의 비전이 한국만화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면 왜 그렇게 해야할 일을 안하시는 것일까요?


실은 자신이 한국만화가라는 건 타이틀일뿐이고, 아.직.은. 자기 생계를 위해 만화가라는 직업을 택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지금 그런 생각하는 건 자유이지만, 그럼 한국만화를 걱정하는 일은 소비자에게 맡기셔야죠. 28663 본문 글에 나오듯이 한국만화 괜히 걱정해주지 마시고요.

[능력도 없는, 그냥 문화를 소비할 뿐인 소비자들이 그런 능력이라도 될까?]이런 적반하장 격인 걱정도 안하셔야죠. 28663 본문 글에 웃기지도 않게 나오듯이...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한국만화가이시든 생계형 만화가이시든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능력껏 열심히 일하세요.

 

한국만화가라고 불려지는 당신들이 앞서 말한

[한국만화의 질을 높이고 한국 출판사의 인식전환을 하고, 캐릭터 산업으로 한국 만화를 널리 알리고...]를 하실 수 있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하게 만들 수 있는 주인공들이니까요.

대중의 앞에서...

말은 확실히 그 사람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글은 그 사람을 철저히 왜곡시킵니다.

왜냐면 눈보다 귀를 막기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모래먼지님의 댓글

모래먼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저 본문의 문체가 격하게 쌓였던 감정을 터트리는 면이 있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만 틀린 말도 아니죠. 솔직히 열심히 그려놔도 100명이 살 걸 대여점 1군대에서 99권의 이득을 다 가로채 가는데 어떻게 허탈해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생활을 위해서 저질 만화를 양산하고, 그러면 질이 떨어져 사람들은 더욱 더 만화를 우습게 여기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물론 저도 대여점 문제에 있어서 출판사들이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애초에 대여점이 많아지면 자기들의 밥줄을 위협할 게 뻔한데 당시의 대여점에 판매해서 얻는 수익을 얻고자 책을 팔았으니까요. 대여점이 합법이라도 출판사에서 뜻을 모아 대여점에는 책을 팔지 않는다던가 혹은 대여점 용은 몇배 비싸게 판다든지 하는 대응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러지 못한 건지 안한 건지 모르겠지만요.

헌데 솔직히 작가 개인의 입장에서는 뭘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출판사의 경영에 간섭할 권한도 없고 자기의 노력의 결정체가 싸구려로 전락해 가는데도 뭘 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에야 웹툰이니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조금은 생겼습니다만, 그 조차도 여전히 만화는 공짜로 보는 것, 심심풀이 땅콩 식의 격이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인식을 크게 바꾸진 못한 것 같네요.

오르카™님의 댓글

오르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여점이 망한 것은 단순히 과포화로 망한 것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지속적인 사업을 이어갈 수 없는 형태였기 때문에 망한 것이죠. 출판사야 고정적인 수입원을 얻었다고 단기적으로 좋아했겠지만 스스로 거기에 같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초기 2만개의 대여점. 늘어난 대여점이 출판사에게 단기적인 추가 수입원이 될 수 는 있었겠지만 그로인해 출판사는 실 구매자를 생각하지 않게된거죠. 경기가 안좋아지고 실구매자들의 수요가 줄어들자 종전의 이익 창출을 위해 출판사가 한 것은 가격인상 담합이었습니다. 왜냐? 그들에게는 무조건 2만부는 팔아주는 대여점이 있으니까요. 안전빵이 생긴겁니다. 그리고 비상식적으로 높아진 가격에 소비자들은 더이상 구매에 관심이 없어진겁니다. 대여점이 있고 인터넷이 있는데 그들이 그가격에 그것을 살 필요가 없으니까요. 결국 출판사의 밥줄은 대여점이 고스란이 떠안아야 했죠. 그리고 멍청한 출판사는 나올곳이 거기밖에 없다고 그걸 또 쥐어 짜네요. 공장장 만화가들은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의미없는 만화들을 찍어냅니다. 그것은 다시 대여점 업주의 부담이 됩니다.
 비단 만화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여점 초기에 그들을 지탱했던 ,이제막 유행하기 시작한, 소설들 또한 출판사의 농간으로 일단 찍고 보자는 식의 작품이 출판되기 시작했습니다. 투명드래곤같은 소설이 어떻게 출판물이 되어 나올수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막무가내식 출판이 누구를 타겟으로 출판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왜냐? 2만의 대여점이 무조건 사줄거라 출판사들은 생각했했으니까요.
 초창기 대여점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대여점의 실 수입원 이었던 아이들에게 10%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을 볼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리트였거든요. 하지만 대여점 업주들에게도 한계선이 존재했습니다. 출판사들은 그 선을 넘어버린것이죠. 드디어 업주들이 출판사의 출판물을 다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그들이 모든 출판물을 2만부씩 구매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죠. 초기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출판사들이 책을 찍을 때 들어가는 돈은 2천원 남짓이었거든요(소설기준). 80%가 팔려도 아직은 이어갈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수는 줄어갔죠. 대여점의 실 소비자들이었던 아이들은 이제 충분히 자라났고 모두가 책을 보지 않습니다. 새로운 소비자들의 등장은 줄어만 갑니다. 애들은 줄어들고 그들에게는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니까요. 97년 초중고생과 07년 초중고생의 생활은 180도 바뀌어 충분히 대여점의 생계를 감당할 만큼 많은 소비자를 구성하지 못하였습니다. 더욱이 인터넷 게임이 발달되어 소비자들의 여가시간 선택의 폭이 넓어졌죠.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자인 출판사는 계속 가격을 올려가며 압박합니다. 대여점은 버틸수 없습니다. 무너지기 시작하죠. 하나가 무너지면 수백권의 중고 책이 풀립니다. 그렇게 풀린 중고책은 다시 대여점으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도 생기죠. 유통업자들은 그것을 팔아야 하거든요. 조금 지나자 한꺼번에 몇개씩 대여점은 문을 닫습니다. 중고시장이 형성됩니다. 500~1000원이라는 상식적인 가격에 중고책 가격이 형성되었고 소비자들의 선택은 새책보다는 중고 책입니다. 이러한 중고시장이 구매자들을 끌어 안으면서 출판사의 수입원을 양분해 버렸죠. 나중에 더이상 대여점만을 믿고 팔기에는 너무 늦었을때 출판사들은 깨달았습니다. 더이상 구매자들의 수가 늘지 않는 다구요. 단기적으로 가격을 올리면서  애니메이션 TV와 만화 원작 게임, 일본만화 양장본의 출판등으로 다방면으로 출구를 탐색하죠. 결국 만화라는 대우적 문화 컨텐츠가 매니아적 문화로 전락했습니다. 만화를 좋아하기만 해도 오타쿠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 시대가 온겁니다. 정부의 책임일까요? 대여점의 책임일까요? 출판사의 책임일까요? 작가의 책임일까요? 이 문제는 명백히 생산, 공급하는 사람들의 책입니다. 그들이 산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여기까지 오게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출판사들에게는 작가의 생계가 중요한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만약 대한미국 작가의 생계까지, 1차생산자의 생계까지 생각했더라면 저러한 판매정책은 있을수 없습니다. 저러한 출구전략은 있을 수 없습니다. 더욱 마음이 아픈건 아래 글에서 보았던 만화가들의 인식입니다. 그들은 탓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탓하고 있습니다. 공급자의 문제를 출판사의 농락에 휩쓸려 소비자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책을 사서 보면 좋은 것은 출판사들이지 작가들이 아닙니다. 4000원에 2만부 팔리면 600만원 들어옵니다. 인세로 따지면 400원에 20만부만 팔아도 600만원은 들어옵니다. 5천만 국민의 0.4%가 20만 입니다. 결국 책값이 올라가면 돈을 버는건 작가가 아니라 출판사이고 책을 많이 사면 좋은건 작가들이죠. 책이 비싸서 좋은게 작가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작가들은 힘이 없죠. 하지만 작가들의 잘못된 인식이 그들을 그곳에 머무르게 하는 겁니다. 자기들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돈에는 관심없다고 할지라도 자기의 창작물이 어떻게 팔려나가고 어떻게 해야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출판사의 변명에 놀아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만화를 좋아하고 그리기시작한 지가 10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그 10년 동안 일어난 사'실 들이며 이제는 어디가서 만화 그린다고 하기 부끄럽습니다.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거든요. 같이 입시를 하고 꿈을 키우던 친구들도 모두 떠나갔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 이길을 갑니다. 인식을 바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쓴느 것이구요. 긴글이지만 한번 정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여점이 과포화로 망해가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남아있는 책방의 경기만 봐도 알수있죠. 만약 과포화로 대여점이 넘어간 거라면 줄어든 공급자들에게 훨씬 많은 수요자들이 집중되어 남은 대여점이 장사가 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대여점은 어떻습니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옷도 세탁하고 편의점과 합쳐지기도 하고 말이죠. 보여지는 결과는 과포화가 문제라고 지적하지 않습니다.

모래먼지님의 댓글의 댓글

모래먼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제 안목도 한 폭 넓어진 느낌입니다. 작가들의 인식 또한 지적하신대로 문제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 한국 만화계는 게임계와 아주 흡사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게임계도 PC 게임 잡지사들이 번들 경쟁을 하면서 조금 좋아지려고 하는 게임에 대한 인식을 아주 망쳐 놓은 부분이 매우 크죠. 게다가 게임 유통사나 개발사도 거기에 협력을 했으니 결국 시장을 망쳐놓은 건 기업의 책임이 대부분인데 이제와서 불법 다운로드만 탓하는 건 사실 별 의미가 없을 겁니다. (물론 그 자체는 어떻게든 줄여야 되겠지만요.)

어쨌든 계속해서 만화계에서 노력하시겠다니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부디 한국 만화와 게임 시장에 합리적인 생산/유통 구조가 정립되길 기원합니다.

오르카™님의 댓글의 댓글

오르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레드투 넷의 사람들은 존경합니다. 이제는 누구도 돈을 주고 게임을 산다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이 한국 사람이지만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있으니까요. C&C 초창기 작품부터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이렇게 그 가치를 인정해주고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니까요.ㅎㅎ

오르카™님의 댓글

오르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조금더 보테자면 일본에서 만화라는 산업이 성공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만화책은 지하철 타고 가다가 심심해서 보는 신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1시간에 5천앤 벌어서 5백앤 짜리 만화를 퇴근길에 심심풀이로 보고 내릴때는 신문처럼 위에 슬쩍 올리고 내립니다. 그리고 그 책은 그것을 수거해가는 노인들에게 중고 서점으로 넘어가고 200~300앤의 저렴한 가격에 재공급되죠.

 언듯 보면 출판사는 뭘 먹고 사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화 창작물의 순환이 그만큼 빠르다는 것은 2차산업의 소비 또한 촉진시키기에 손해보는 장사는 아닙니다. 만화책은 캐릭터 상품을 홍보하고 소비자는 캐릭터 상품을 높은 가격에 구매하고 만화가는 많이 팔리는 만화책에 대한 인세를 보장 받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단순히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과가 많다고 해서 그것에 종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질이 높아지는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산업환경이 조성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웹툰이 한국에서 생겨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것입니다. 400원짜리 만화책이 존재 한다면 그것을 공짜로 보기위해 저작권법을 위반해가며 힘들게 찾아보는 사람은 없어질것입니다. 웹툰보다 훨씬 퀄리티도 높고 내용도 좋은 작품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쉽게 사서 볼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것은 일본에서 이미 증명된 만화산업의 정도이고요.

 모든 산업은 지속적이고 원활한 순환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자본이든 생산물이든 간에요. 뒤에 팔아야 할것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아직 팔지못한 생산물들은 덤핑으로 날리는 것이 그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은 모든 산업이 알고 잇는 사실입니다. 의류든 식품이든 가전이든 말이죠. 이러한 사이클을 조절하는 것은 생산자이고, 만화의 경우 거의 독점 생산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산업은 출판사가 템포를 적절히 조절하기만 한다면 안정적인 자원순환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오르카™님의 댓글

오르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실현한 산업이 있는데 바로 음반 산업입니다. 처음에 벅스가 공짜로 음원을 제공하고 소리바다에서는 공짜 mp3가 판을 치던 시절에 그 누구도 돈을 주고 음악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불법 MP3라고 언론에서 공짜 mp3를 매도하던 시절에도 mp3플레이어들은 계속 생산되었죠. 그리고 m.net등 다른 음원 사이트들이 유료화를 단행했던 때에도 벅스는 무료화를 고집하였지만 결국 유료화가 되었죠.
 그들이 책정한 가격은 적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로서 창작자들은 안정적으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되었고 소비자들은 부담없는 가격에 창작물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hot 젝키가 있을 당시 비교적 작았던 아이돌 시장이 지금에 와서는 엄청나게 거대해진 것은 월 3천원, 한곡에 500원이라는 비용이 적당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탓이죠. 비록 음반 판매량은 줄었으나 안정적인 창작환경이 생겼다는 것은 생계에 구애 받지 않은 창작활동을 뜻합니다.
 단순히 은반판매만을 원하는 인디밴드에게는 불행일 수도 있지만 실력이 뒷받침 된다면 장기하와 얼굴들 처럼 국내 음반 판매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할 정도의 환경은 아니라는 것은 미래가 없어보이는 만화시장에 비하면 굉장히 탄탄한 산업구조로 제탄생 된것을 증명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undead님의 댓글의 댓글

undead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원사업 이야기는 확실히 공감가는 말이네요. 실제로 음원사이트 대부분이 한 곡당 600원의 가격에 팔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저렴한 편이죠. 하지만 어떤 기사에서

또 다른 제작자는 "600원도 많은 팬들에게 판매하면 박리다매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음원 한 곡의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 우선 시정돼야 할 것은 이동통신사에 지나치게 편중된 음원 관련 수익 배분 구조의 개선"이라고 꼬집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 버는 곳은 따로 있다는 말이다.

이런 내용의 글귀를 봤는데 가격이 저렴한 게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을 소비층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 쯤에는 저작권 분쟁고소가 상당히 유행했던 때여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고딩시절까지는 블로그에 걸려 있는 음원다운을 많이 했지만 요새는 150곡 다운로드 이용권을 9000원 가량의 가격에 사서 음원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이용권도 7만원 정도 했던것 같은데 가격이 싸다보니 자주 이용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 가족들 역시 불법다운보다는 돈 주고 구입하자는 의견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위에서 제기된 것처럼 음원수익이 창작자들에게 얼만큼 돌아가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 하더라도 수익구조가 불공정하면 별 소용이 없겠죠.

Annihilater님의 댓글

Annihilate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화시장이 죽은거에는 시대의 발전으로 인한 매체의 변화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소설과 달리 만화는 모니터나 휴대폰으로 봐도 눈이 아프지 않고 책을 들고다니는것과 달리 웹에서보기도 편합니다.
현재 음악산업쪽은 이 장점을 확실히 이해해서 앨범판매보다는 벨소리, 음원다운, bgm사용료 등으로 과거에 비해 안정적인 수입을 내고 있지만 만화쪽은 예전에 책이라는 형태만 고집하다가 망한케이스로 보입니다
과거 인터넷이 처음 퍼질당시에 만화업계쪽이 이를 확실하게 인지해서 음악산업처럼 저작권 관련 강력대응을 하고 벅스비슷한 사이트를 만들어서 염가에 컨텐츠를 제공했으면 지금처럼 망하지는 않고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Annihilater님의 댓글

Annihilate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만화책은 현재 고사상태지만 휴대폰 서비스되는 성인만화들은 현재 수요에 비해 만화가가 모자라서 없어서 웃돈까지 주고 구하는 판국입니다.

포무님의 댓글

포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여점 마져 무너진 이유...

물론 여가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교육의 환경이 바뀐것도 사실 입니다.

그러나 이 돈 몇백원내고 보는 것 조차 아까워하는 초딩같은 무리들 때문이죠.

바로 인터넷에서 떠도는 스캔본입니다.

만화책 한권... 300~400원 내고 빌립니다.

그러나 스캔본을 내려받는건 300원만 내고 몇권 이상.. 혹은 전권을

한번에 다운로드 받아 버리닌....

밖으로 나가서 빌리기도 귀찮은데다가 훨씬더 적은 돈만 투자만 하면...

바로 몇분만에 만화를 두고두고 볼수 있는데... 굳이 사서보거나

빌려볼 이유가 없다는것이 이유죠.

초 중딩들 ...... 자기 스캐너 들고 스캔 및 디카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데..... 그걸 수많은 사람들이 다운받고

그 포인트를 모으고 그걸로 다른걸 다운로드 받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정부는 하드웹사이트의 강제 폐쇄조치법을 제정해도 모자랄 판국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오르카™님의 댓글

오르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원과 만화의 차이점은 음악은 들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지만 만화는 보면서 다른일을 못하지요. 이것이 출판물로서의 만화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제든지 다운 받을 수 있는 만화는 진짜로 가치 없는 것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또한 지금 당장 만화산업에 필요한 것이 독자층을 넓혀야 하는 문제인데 불법적이던 합법적이던 다수가 보고 공감대가 형성될때 까지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낮추어야 합니다. 음원이 그랬던것 처럼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런 가치 형성이 될 것이고 거기에 희귀성 까지 더해진다면 조금더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되겠지만 지금 출판사들의 행동을 봐서는 미래가 불확실 하군요. 차라리 웹툰에 한국 만화의 미래를 걸고 싶어 집니다. 그들은 무료로 제공하고 인기정도에 따라 소비 성향을 파악해 출판을 하고 작품의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니까요. 참으로 힘든 한국 만화의 현실입니다.

크랑크랑님의 댓글

크랑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현실인 것은 분명한 거겠지요.
한국 만화계가 대중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게 먼저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감정적인 아래아래아래 글을 보고는 빠르고 확실한 방법으로 '대여점의 몰살' 만을 생각했었는데, 그건 지엽적인 판단인 게 확실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만화가 자생해내지 못한다면 진짜 그건 희망이 없는 것일테고, 현실을 이겨내고 말씀하신 [출판사의 인식전환]을 할 수 있다면 희망이 차차 보이기 시작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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